Ex) Article Title, Author,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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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Environ Health Sci. 2024; 50(1): 73-79
Published online February 28, 2024 https://doi.org/10.5668/JEHS.2024.50.1.73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al Health.
박주현*
Correspondence to:*Department of Nursing, Suseong College, 15 Dalgubeol-daero, 528-gil, Suseong-gu, Daegu 42078,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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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factors that influence the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n a non-face-to-face educational environment caused by COVID-19.
ㆍ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nursing college students of experienced COVID-19 should search for ways to increase their major satisfaction as well as increase nursing professionalism programs to improve their career preparation behavior.
Backgrou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s a challenge among nursing stud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ursing students’ adaptation to a non-face-to-face educational environment, lack of interaction with others, and fear of infectious disease may affect career preparation behavior.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factors that influence the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n the non-face-to-face educational environment caused by the COVID-19 pandemic.
Methods: Data were collected in October 2022 from 130 nursing students from a college in City A. A total of 119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s, a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Results: The findings show that major satisfaction ha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career preparation behavior (r=0.56, p<0.001). Nursing professionalism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career preparation behavior (r=0.57, p<0.001). The factors influencing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ncluded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and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Nursing professionalism was the most influential factor (β=0.35), followed by major satisfaction (β=0.33). Together they had an explanatory power of 37%.
Conclus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nursing college students who experienced the COVID-19 pandemic should search for ways to increase their major satisfaction and nursing professionalism programs should be increased to improve career preparation behavior.
Keywords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ursing student, COVID-19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COVID-19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대해 대유행(pandemic)을 선포하였다.1) COVID-19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정식명칭을 통용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에 처음으로 COVID-19의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큰 유행 시기를 겪게 되었으며, 이는 대학 교육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COVID-19의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2020년 1학기부터 대학들은 온라인 수업을 시행하게 되었고, 이론교육은 대면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인터넷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녹화강의, 실시간 화상강의,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과 과제물 중심의 수업 등으로 이루어졌다.2) 특히, 간호대학생들은 많은 양의 이론교육과 임상실습 교육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을 전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COVID-19로 인한 새로운 비대면 교육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업이 추가되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과중되었다.3) 또한, 미래의 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달시켜 나가야함에도 불구하고, COVID-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과의 상호작용 부족과 같은 사회적 변화를 겪게 되면서4) 진로준비행동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고, 취업과 관련된 면접을 대비하는 등 목표성취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행동을 말한다.5) 대학생 시기에 미래 진로를 위하여 개인이 의도적으로 행하는 행동은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6) 취업 이후 성공적인 조직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7)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진로준비행동과 관련된 요인으로 전공만족도8)는 현재 자신이 소속한 학과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전공과 개인의 특성과 관련된 환경적 변화에서 도출되는 상호작용이다.9) 이는, 개인마다 다르게 형성되며 전공 공부에 대한 주관적 즐거움과 미래 진로에 대한 긍정적 사고의 결합으로 나타난다.10)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알리미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4년제 대학교 2021년 2월 간호학 전공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64.2%로 이는 같은 기간의 4년제 대학교 전체 평균 취업률 61.1% 보다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11) 또한, COVID-19 이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2020년 전국 대학생 1,06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진로변경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의약학계열의 전공 불만족도는 50%로 조사되었다.12) 간호대학생이 학과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주변인의 추천이나 높은 취업률을 고려하여 입학하는 경우, 본인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진로준비행동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8)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는 대학생활의 적응과 취업에 대한 진로탐색과 긍정적인 관계가 있어13) COVID-19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전문직관은 간호활동에 대한 체계적 의식과 견해로 단기간에 형성되기 어려우며, 대학생 시기에 전공과 관련된 이론의 습득과 실습 활동을 통해서 발달된다.14) COVID-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간호대학생은 대중매체를 통해 간호사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과 존경과 자부심의 긍정적인 측면을 접하면서 간호전문직관의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15) 선행연구에서, 팬데믹 상황의 간호사에 대한 신념 및 느낌이 부정적인 경우 간호전문직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16) 간호대학생의 긍정적인 간호전문직관 확립은 적극적인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13) 또한, 긍정적인 간호전문직관의 확립은 간호사로서 직무만족과 간호수행능력 및 조직몰입을 높이고 이직에 대한 의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므로,17) 대학생 시기에 체계적이고 적절한 교육을 통해 올바른 간호전문직관을 발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교 1, 2학년 때부터 시작된 팬데믹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간호학과의 이론수업과 임상실습의 비대면 전환은 간호사 외 다른 직종을 선택하기 힘든 전공 특성으로 진로준비행동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은 그렇지 않은 상황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파악과 관계 검증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과 진로준비행동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으로, 추후에도 진행될 수 있는 팬데믹 정책 규제 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진로준비행동 교육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2)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파악한다.
3)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준비행동의 차이를 파악한다.
4)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5)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및 진로준비행동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규명하여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A시에 위치한 일개 대학 간호학과의 3학년과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표집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 program으로 도출하였으며, 유의수준 (α)=0.05, 검정력(1-β)=0.80, 중간수준의 효과크기(f) 0.15, 예측변수 9개로 설정하였을 때, 최소 표본 수는 114명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탈락률을 감안하여 130명의 학생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응답이 불완전하거나 누락된 11부를 제외한 총 11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전공만족도는 Ha18)의 학과만족 도구 35문항 중 Lee10)가 사용한 전공만족 관련 18문항을 추출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일반만족, 인식만족, 교과만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커트 5점 척도로 총점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Lee1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0.90이었으나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0.93이었다.
간호전문직관은 Yeun 등19)이 개발하고 Han 등20)이 요인분석을 통해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여 문항을 축소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18문항으로 전문적 자아개념, 사회적 인식, 간호의 전문성, 간호역할, 간호의 독자성 5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커트 5점 척도로 총점이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높음을 의미한다. Han 등2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0.94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0.89이었다.
진로준비행동은 Choi와 Kim21)이 개발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5문항으로 자기이해행동요인, 직업적능력향상행동요인, 직업세계탐색행동요인의 3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커트 5점 척도로 총점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높음을 의미한다. Choi와 Kim21)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91이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학년, 종교, 간호학과 선택동기, 전공실습 만족도의 5개 문항이 포함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조사하였다.
자료수집은 2022년 10월 동안 A시에 위치한 일개 간호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대상자에게 대면 상황에서 설명문을 제공하고, 본 연구의 목적과 절차 등을 설명하였으며, 개인정보의 비밀 보장, 설문소요시간,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과 보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 후 연구참여 동의서를 받고 협조를 구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연구 철회가 언제든지 가능하며,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약속하였다. 대상자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조사시간은 평균 15분 이내로 소요되었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통계도구로 SPSS/WIN 22.0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행동준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방법을 사용하였고, 사후검정은 Scheffe’s test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과 진로준비행동간의 상관관계로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분석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남자는 16명(13.4%), 여자는 103명(86.6%)이었다. 조사대상 학년은 3학년 45명(37.8%), 4학년 74명(62.2%)이었다. 종교는 있음이 54명(45.4%), 없음이 65명(54.6%)이었다. 입학동기는 간호학에 대한 흥미가 25명(21.0%), 성적 결과에 따른 선택이 14명(11.8%), 주변인의 추천이 35명(29.4%), 취업률이 45명(37.8%)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만족도에 대하여 ‘만족함’이 24명(20.2%), ‘보통’이 50명(42.0%)이었고, ‘만족하지 않음’이 45명(37.8%)으로 조사되었다.
Table 1 Differences in personality charicteristics,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Categories | n (%) | Major satisfaction | Nursing professionalism | Career preparation behavior | ||||||
---|---|---|---|---|---|---|---|---|---|---|---|
Mean±SD | t or F (p) | Scheffe | Mean±SD | t or F (p) | Scheffe | Mean±SD | t or F (p) | Scheffe | |||
Gender | Male | 16 (13.4%) | 3.49±0.61 | 0.71 (0.461) | 3.76±0.52 | 1.461 (0.883) | 3.55±0.36 | 5.44 (0.525) | |||
Female | 103 (86.6%) | 3.63±0.72 | 3.73±0.66 | 3.44±0.66 | |||||||
Grade | 3 | 45 (37.8%) | 3.48±0.75 | 0.37 (0.113) | 3.8±0.64 | 7.472 (0.935) | 3.38±0.61 | 0.02 (0.263) | |||
4 | 74 (62.2%) | 3.69±0.67 | 3.84±0.64 | 3.51±0.63 | |||||||
Religion | Have | 54 (45.4%) | 3.56±0.74 | 0.14 (0.530) | 3.68±0.68 | 0.185 (0.427) | 3.41±0.68 | 1.25 (0.465) | |||
Have not | 65 (54.6%) | 3.65±0.68 | 3.78±0.61 | 3.50±0.58 | |||||||
Reason for selecting nursing | Interest in major | 25 (21.0%) | 3.92±0.67 | 2.78 (0.044) | a=b=c=d | 3.65±0.72 | 0.337 (0.798) | 3.44±0.73 | 0.04 (0.991) | ||
Test results | 14 (11.8%) | 3.41±0.90 | 3.87±0.77 | 3.50±0.79 | |||||||
Recommendation | 35 (29.4%) | 3.44±0.63 | 3.75±0.66 | 3.45±0.66 | |||||||
Employment rate | 45 (37.8%) | 3.63±0.68 | 3.73±0.54 | 3.47±0.48 | |||||||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 Bad | 24 (20.2%) | 2.97±0.74 | 25.36 (<0.001) | a<b<c | 3.28±0.44 | 11.926 (<0.001) | a<b, c | 3.08±0.53 | 7.99 (<0.001) | a<b, c |
Moderate | 50 (42.0%) | 3.54±0.57 | 3.71±0.64 | 3.45±0.58 | |||||||
Good | 45 (37.8%) | 4.03±0.57 | 4.00±0.59 | 3.68±0.63 |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및 진로준비행동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Table 1). 전공만족도는 입학동기(F=2.78, p<0.001), 임상실습만족도(F=25.36, p<0.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입학동기가 ‘간호학에 대한 흥미’라고 응답한 학생이 ‘취업률’이나 ‘주변인의 추천’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보다 높았으며, 임상실습만족도에 대해 ‘만족함’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만족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학생보다 높았다. 간호전문직관은 임상실습만족도(F=11.92, p<0.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임상실습만족도는 ‘만족함’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만족하지 않음’,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생보다 높았다. 대상자의 진로준비행동은 임상실습만족도(F=7.99, p<0.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만족도에 대해 ‘만족함’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만족하지 않음’,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생보다 높았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9±0.71점, 간호전문직관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3±0.64점, 진로준비행동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6±0.63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 간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Table 2).
Table 2 Correlations between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Major satisfaction | Nursing professionalism | Career preparation behavior |
---|---|---|---|
r (p) | r (p) | r (p) | |
Major satisfaction | 1 | ||
Nursing professionalism | 0.67** | 1 | |
Career preparation behavior | 0.56** | 0.57** | 1 |
**p<0.01.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r=0.67, p<0.001), 전공만족도와 임상실습만족도(r=0.56, p<0.001)와 간호전문직관과 임상실습만족도(r=0.57, p<0.001)는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진로준비행동에 대하여 모두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상자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관련 요인들을 알아보고자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과 일반적 특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임상실습만족도를 변수로 포함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위해 다중공선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Durbin-Watson 지수가 1.528이므로 0에서 4까지의 통계범위 중 2에 가까운 1.5 수준으로 종속변수는 자기상관 없이 독립적이며, VIF(분산팽창인자)는 1.44∼2.17로 10 이상을 넘지 않았으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배제하였다.
산출된 진로준비행동의 회귀모형은 유의하였고(F=24.30, p<0.001), 진로준비행동에 관련 요인 변수는 간호전문직관(β=0.35), 전공만족도(β=0.33), 임상실습만족도(β=0.03) 순이었다. 이들 변인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설명력은 37.0%였다(Table 3).
Table 3 Influencing factors on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B | SE | β | t | p | R2 | Adj. R2 | F | p |
---|---|---|---|---|---|---|---|---|---|
Major satisfaction | 0.28 | 0.10 | 0.33 | 2.10 | 0.003 | 0.39 | 0.37 | 24.30 | p<0.001 |
Nursing professionalism | 0.34 | 0.10 | 0.35 | 3.51 | 0.001 | ||||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 0.02 | 0.07 | 0.03 | 0.30 | 0.771 |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3, 4학년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을 확인하고, 이런 변인들의 진로준비행동에 어떠한 통계적 관련이 있는지 파악 후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69점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이전에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졸업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22)에서 측정된 3.87점, 전체학년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선행문헌에서23) 측정된 3.79점 보다 낮은 점수이다. 또한, 같은 COVID-19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비대면 수업을 수강한 졸업학년을 대상으로 측정한 3.57점 보다는 높았다.24) 이같은 결과는 COVID-19 발생 직후 국가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임상실습은 제한되거나 교내실습으로 대체되면서 지각된 전공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전공만족도를 유도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후 COVID-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비대면 수업과 임상실습 체계가 보완되어 전공만족도가 COVID-19 발생 초기 보다 조금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점수는 5점 만점 중 평균 3.69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COVID-19 발생 초기 같은 간호전문직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대학생 전체학년을 대상으로 측정한 3.68점과 유사한 결과이며,25) 본 연구와 비슷한 시기에 3, 4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서 측정된 3.92점 보다 낮았다.26)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은 COVID-19에 대하여 위험하다 인식하였으므로,16) 장기화 되어가는 COVID-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고생하는 간호사에 대한 부적절한 대우와 감염 위험성 측면을 접하면서 간호사에 대한 느낌이나 신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간호전문직관에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점수는 평균 3.46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전 같은 진로준비행동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27)에서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3.18점 보다 높았고,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초기 전체학년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3.59점 보다 낮았다.25) COVID-19 시기의 3, 4학년 간호대학생들이 COVID-19 발생 이전 보다 진로준비행동이 감소 할 것이라 예상한 것과는 달리 COVID-19 발생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진로준비행동 점수를 보였다. 이것은 선행연구28)에서 COVID-19에 대한 두려움은 진로준비행동이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며, COVID-19에 대한 불안감이 높으면 진로준비행동 수준 또한 높아지는 선행연구4)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간호대학생들이 COVID-19 상황에서 느낀 진로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이를 완화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며, 비대면 수업으로 획득한 시간은 진로준비행동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초기보다 진로준비행동 점수가 비교적 낮아진 것은 장기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진로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유도된 결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진로준비행동에 관련 요인으로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설명력은 약 37%였다. 이 중에서 간호전문직관의 설명력이 가장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간호전문직관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강화된다는 선행연구13,29)와 유사한 결과이다. 다음으로 진로준비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은 전공만족도이며, 높은 전공만족도를 가진 학생은 자신의 전공에 확신을 가지고 진로를 위한 준비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는 선행연구22)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이들 요인 중 특히, 간호전문직관은 대학생 시기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통해 형성되므로19) 긍정적이고 올바른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따라서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 중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모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반적 변수에 해당하는 임상실습만족도였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진로준비행동에서 임상실습만족도가 약하지만 유의한 정적상관관계(r=0.268, p<0.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분적 매개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30)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즉,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도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임상실습만족도는 진로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유발하고, 높은 진로결정수준을 유도하게 되며 이는 진로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31) COVID-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 전환으로 간호대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임상실습의 제한과 교내실습으로의 전환이라는 변화가 나타났고, 이러한 변화는 진로 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실습교과목 운영에 있어 임상실습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간호전문직관과 전공만족도, 임상실습만족도가 진로결정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간호전문직관이 진로결정행동에 큰 영향을 주는 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COVID-19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간호전문직관의 강화가 진로결정행동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만족도가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영향을 미치므로, 임상실습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임상실습 운영 시 감염병 관련 안전 및 현장의 조건을 고려한 환경보건학적 평가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일개 대학의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표집하여 연구가 진행되었으므로 지역의 인구분포 비율과 남∙여 성별의 비율을 고르게 표집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둘째, 간호대학생 3학년 그룹과 4학년의 그룹은 취업시기가 다르므로 진로준비행동이 다를 수 있다고 판단되고 되는데 이를 동일한 그룹으로 설명하는 것은 설명력이 결여될 수 있다. 셋째,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이나 재단으로 통합된 대학병원 유무 등의 영향은 고려하지 못하여 본 연구의 설명력이 부족할 수 있는 점이 본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교육여건이 동일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3학년과 4학년 간호대학생이 간호학과를 선택하고 간호사라는 면허를 획득하고 취업하고자 하는 목표가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래의 또 다른 팬데믹 발현 시 간호대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상담자료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수준을 파악하고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은 진로준비행동에 관련 요인인 주요 변수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변인은 진로준비행동을 37%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므로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다수의 연구와 회귀분석을 통하여 재현성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진로준비행동의 영향요인을 바탕으로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을 향상할 수 있는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감염병에 의한 판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더욱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COVID-19를 포함한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및 임상실습 스트레스 변수를 포함한 추후 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보다 폭넓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간호대학생과 일반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의 차이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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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Environ Health Sci. 2024; 50(1): 73-79
Published online February 28, 2024 https://doi.org/10.5668/JEHS.2024.5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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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s a challenge among nursing stud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ursing students’ adaptation to a non-face-to-face educational environment, lack of interaction with others, and fear of infectious disease may affect career preparation behavior.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factors that influence the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n the non-face-to-face educational environment caused by the COVID-19 pandemic.
Methods: Data were collected in October 2022 from 130 nursing students from a college in City A. A total of 119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s, a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Results: The findings show that major satisfaction ha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career preparation behavior (r=0.56, p<0.001). Nursing professionalism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career preparation behavior (r=0.57, p<0.001). The factors influencing career preparation behavior included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and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Nursing professionalism was the most influential factor (β=0.35), followed by major satisfaction (β=0.33). Together they had an explanatory power of 37%.
Conclus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nursing college students who experienced the COVID-19 pandemic should search for ways to increase their major satisfaction and nursing professionalism programs should be increased to improve career preparation behavior.
Keywords: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ursing student, COVID-19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COVID-19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대해 대유행(pandemic)을 선포하였다.1) COVID-19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정식명칭을 통용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에 처음으로 COVID-19의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큰 유행 시기를 겪게 되었으며, 이는 대학 교육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COVID-19의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2020년 1학기부터 대학들은 온라인 수업을 시행하게 되었고, 이론교육은 대면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인터넷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녹화강의, 실시간 화상강의,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과 과제물 중심의 수업 등으로 이루어졌다.2) 특히, 간호대학생들은 많은 양의 이론교육과 임상실습 교육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을 전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COVID-19로 인한 새로운 비대면 교육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업이 추가되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과중되었다.3) 또한, 미래의 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달시켜 나가야함에도 불구하고, COVID-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과의 상호작용 부족과 같은 사회적 변화를 겪게 되면서4) 진로준비행동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고, 취업과 관련된 면접을 대비하는 등 목표성취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행동을 말한다.5) 대학생 시기에 미래 진로를 위하여 개인이 의도적으로 행하는 행동은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6) 취업 이후 성공적인 조직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7)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진로준비행동과 관련된 요인으로 전공만족도8)는 현재 자신이 소속한 학과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전공과 개인의 특성과 관련된 환경적 변화에서 도출되는 상호작용이다.9) 이는, 개인마다 다르게 형성되며 전공 공부에 대한 주관적 즐거움과 미래 진로에 대한 긍정적 사고의 결합으로 나타난다.10)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알리미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4년제 대학교 2021년 2월 간호학 전공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64.2%로 이는 같은 기간의 4년제 대학교 전체 평균 취업률 61.1% 보다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11) 또한, COVID-19 이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2020년 전국 대학생 1,06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진로변경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의약학계열의 전공 불만족도는 50%로 조사되었다.12) 간호대학생이 학과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주변인의 추천이나 높은 취업률을 고려하여 입학하는 경우, 본인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진로준비행동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8)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는 대학생활의 적응과 취업에 대한 진로탐색과 긍정적인 관계가 있어13) COVID-19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전문직관은 간호활동에 대한 체계적 의식과 견해로 단기간에 형성되기 어려우며, 대학생 시기에 전공과 관련된 이론의 습득과 실습 활동을 통해서 발달된다.14) COVID-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간호대학생은 대중매체를 통해 간호사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과 존경과 자부심의 긍정적인 측면을 접하면서 간호전문직관의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15) 선행연구에서, 팬데믹 상황의 간호사에 대한 신념 및 느낌이 부정적인 경우 간호전문직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16) 간호대학생의 긍정적인 간호전문직관 확립은 적극적인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13) 또한, 긍정적인 간호전문직관의 확립은 간호사로서 직무만족과 간호수행능력 및 조직몰입을 높이고 이직에 대한 의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므로,17) 대학생 시기에 체계적이고 적절한 교육을 통해 올바른 간호전문직관을 발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교 1, 2학년 때부터 시작된 팬데믹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간호학과의 이론수업과 임상실습의 비대면 전환은 간호사 외 다른 직종을 선택하기 힘든 전공 특성으로 진로준비행동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은 그렇지 않은 상황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파악과 관계 검증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과 진로준비행동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으로, 추후에도 진행될 수 있는 팬데믹 정책 규제 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진로준비행동 교육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2)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파악한다.
3)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준비행동의 차이를 파악한다.
4)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5)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및 진로준비행동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규명하여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A시에 위치한 일개 대학 간호학과의 3학년과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표집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 program으로 도출하였으며, 유의수준 (α)=0.05, 검정력(1-β)=0.80, 중간수준의 효과크기(f) 0.15, 예측변수 9개로 설정하였을 때, 최소 표본 수는 114명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탈락률을 감안하여 130명의 학생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응답이 불완전하거나 누락된 11부를 제외한 총 11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전공만족도는 Ha18)의 학과만족 도구 35문항 중 Lee10)가 사용한 전공만족 관련 18문항을 추출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일반만족, 인식만족, 교과만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커트 5점 척도로 총점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Lee1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0.90이었으나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0.93이었다.
간호전문직관은 Yeun 등19)이 개발하고 Han 등20)이 요인분석을 통해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여 문항을 축소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18문항으로 전문적 자아개념, 사회적 인식, 간호의 전문성, 간호역할, 간호의 독자성 5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커트 5점 척도로 총점이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높음을 의미한다. Han 등2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0.94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0.89이었다.
진로준비행동은 Choi와 Kim21)이 개발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5문항으로 자기이해행동요인, 직업적능력향상행동요인, 직업세계탐색행동요인의 3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커트 5점 척도로 총점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높음을 의미한다. Choi와 Kim21)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91이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학년, 종교, 간호학과 선택동기, 전공실습 만족도의 5개 문항이 포함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조사하였다.
자료수집은 2022년 10월 동안 A시에 위치한 일개 간호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대상자에게 대면 상황에서 설명문을 제공하고, 본 연구의 목적과 절차 등을 설명하였으며, 개인정보의 비밀 보장, 설문소요시간,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과 보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 후 연구참여 동의서를 받고 협조를 구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연구 철회가 언제든지 가능하며,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약속하였다. 대상자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조사시간은 평균 15분 이내로 소요되었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통계도구로 SPSS/WIN 22.0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행동준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방법을 사용하였고, 사후검정은 Scheffe’s test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과 진로준비행동간의 상관관계로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분석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남자는 16명(13.4%), 여자는 103명(86.6%)이었다. 조사대상 학년은 3학년 45명(37.8%), 4학년 74명(62.2%)이었다. 종교는 있음이 54명(45.4%), 없음이 65명(54.6%)이었다. 입학동기는 간호학에 대한 흥미가 25명(21.0%), 성적 결과에 따른 선택이 14명(11.8%), 주변인의 추천이 35명(29.4%), 취업률이 45명(37.8%)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만족도에 대하여 ‘만족함’이 24명(20.2%), ‘보통’이 50명(42.0%)이었고, ‘만족하지 않음’이 45명(37.8%)으로 조사되었다.
Table 1 . Differences in personality charicteristics,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Categories | n (%) | Major satisfaction | Nursing professionalism | Career preparation behavior | ||||||
---|---|---|---|---|---|---|---|---|---|---|---|
Mean±SD | t or F (p) | Scheffe | Mean±SD | t or F (p) | Scheffe | Mean±SD | t or F (p) | Scheffe | |||
Gender | Male | 16 (13.4%) | 3.49±0.61 | 0.71 (0.461) | 3.76±0.52 | 1.461 (0.883) | 3.55±0.36 | 5.44 (0.525) | |||
Female | 103 (86.6%) | 3.63±0.72 | 3.73±0.66 | 3.44±0.66 | |||||||
Grade | 3 | 45 (37.8%) | 3.48±0.75 | 0.37 (0.113) | 3.8±0.64 | 7.472 (0.935) | 3.38±0.61 | 0.02 (0.263) | |||
4 | 74 (62.2%) | 3.69±0.67 | 3.84±0.64 | 3.51±0.63 | |||||||
Religion | Have | 54 (45.4%) | 3.56±0.74 | 0.14 (0.530) | 3.68±0.68 | 0.185 (0.427) | 3.41±0.68 | 1.25 (0.465) | |||
Have not | 65 (54.6%) | 3.65±0.68 | 3.78±0.61 | 3.50±0.58 | |||||||
Reason for selecting nursing | Interest in major | 25 (21.0%) | 3.92±0.67 | 2.78 (0.044) | a=b=c=d | 3.65±0.72 | 0.337 (0.798) | 3.44±0.73 | 0.04 (0.991) | ||
Test results | 14 (11.8%) | 3.41±0.90 | 3.87±0.77 | 3.50±0.79 | |||||||
Recommendation | 35 (29.4%) | 3.44±0.63 | 3.75±0.66 | 3.45±0.66 | |||||||
Employment rate | 45 (37.8%) | 3.63±0.68 | 3.73±0.54 | 3.47±0.48 | |||||||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 Bad | 24 (20.2%) | 2.97±0.74 | 25.36 (<0.001) | a<b<c | 3.28±0.44 | 11.926 (<0.001) | a<b, c | 3.08±0.53 | 7.99 (<0.001) | a<b, c |
Moderate | 50 (42.0%) | 3.54±0.57 | 3.71±0.64 | 3.45±0.58 | |||||||
Good | 45 (37.8%) | 4.03±0.57 | 4.00±0.59 | 3.68±0.63 |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및 진로준비행동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Table 1). 전공만족도는 입학동기(F=2.78, p<0.001), 임상실습만족도(F=25.36, p<0.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입학동기가 ‘간호학에 대한 흥미’라고 응답한 학생이 ‘취업률’이나 ‘주변인의 추천’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보다 높았으며, 임상실습만족도에 대해 ‘만족함’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만족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학생보다 높았다. 간호전문직관은 임상실습만족도(F=11.92, p<0.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임상실습만족도는 ‘만족함’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만족하지 않음’,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생보다 높았다. 대상자의 진로준비행동은 임상실습만족도(F=7.99, p<0.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만족도에 대해 ‘만족함’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만족하지 않음’,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생보다 높았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9±0.71점, 간호전문직관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3±0.64점, 진로준비행동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6±0.63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 간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Table 2).
Table 2 . Correlations between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Major satisfaction | Nursing professionalism | Career preparation behavior |
---|---|---|---|
r (p) | r (p) | r (p) | |
Major satisfaction | 1 | ||
Nursing professionalism | 0.67** | 1 | |
Career preparation behavior | 0.56** | 0.57** | 1 |
**p<0.01..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r=0.67, p<0.001), 전공만족도와 임상실습만족도(r=0.56, p<0.001)와 간호전문직관과 임상실습만족도(r=0.57, p<0.001)는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진로준비행동에 대하여 모두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상자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관련 요인들을 알아보고자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과 일반적 특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임상실습만족도를 변수로 포함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위해 다중공선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Durbin-Watson 지수가 1.528이므로 0에서 4까지의 통계범위 중 2에 가까운 1.5 수준으로 종속변수는 자기상관 없이 독립적이며, VIF(분산팽창인자)는 1.44∼2.17로 10 이상을 넘지 않았으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배제하였다.
산출된 진로준비행동의 회귀모형은 유의하였고(F=24.30, p<0.001), 진로준비행동에 관련 요인 변수는 간호전문직관(β=0.35), 전공만족도(β=0.33), 임상실습만족도(β=0.03) 순이었다. 이들 변인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설명력은 37.0%였다(Table 3).
Table 3 . Influencing factors on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B | SE | β | t | p | R2 | Adj. R2 | F | p |
---|---|---|---|---|---|---|---|---|---|
Major satisfaction | 0.28 | 0.10 | 0.33 | 2.10 | 0.003 | 0.39 | 0.37 | 24.30 | p<0.001 |
Nursing professionalism | 0.34 | 0.10 | 0.35 | 3.51 | 0.001 | ||||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 0.02 | 0.07 | 0.03 | 0.30 | 0.771 |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3, 4학년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을 확인하고, 이런 변인들의 진로준비행동에 어떠한 통계적 관련이 있는지 파악 후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향상을 위한 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69점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이전에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졸업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22)에서 측정된 3.87점, 전체학년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선행문헌에서23) 측정된 3.79점 보다 낮은 점수이다. 또한, 같은 COVID-19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비대면 수업을 수강한 졸업학년을 대상으로 측정한 3.57점 보다는 높았다.24) 이같은 결과는 COVID-19 발생 직후 국가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임상실습은 제한되거나 교내실습으로 대체되면서 지각된 전공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전공만족도를 유도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후 COVID-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비대면 수업과 임상실습 체계가 보완되어 전공만족도가 COVID-19 발생 초기 보다 조금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점수는 5점 만점 중 평균 3.69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COVID-19 발생 초기 같은 간호전문직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대학생 전체학년을 대상으로 측정한 3.68점과 유사한 결과이며,25) 본 연구와 비슷한 시기에 3, 4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서 측정된 3.92점 보다 낮았다.26)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은 COVID-19에 대하여 위험하다 인식하였으므로,16) 장기화 되어가는 COVID-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고생하는 간호사에 대한 부적절한 대우와 감염 위험성 측면을 접하면서 간호사에 대한 느낌이나 신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간호전문직관에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점수는 평균 3.46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전 같은 진로준비행동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27)에서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3.18점 보다 높았고,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초기 전체학년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3.59점 보다 낮았다.25) COVID-19 시기의 3, 4학년 간호대학생들이 COVID-19 발생 이전 보다 진로준비행동이 감소 할 것이라 예상한 것과는 달리 COVID-19 발생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진로준비행동 점수를 보였다. 이것은 선행연구28)에서 COVID-19에 대한 두려움은 진로준비행동이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며, COVID-19에 대한 불안감이 높으면 진로준비행동 수준 또한 높아지는 선행연구4)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간호대학생들이 COVID-19 상황에서 느낀 진로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이를 완화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며, 비대면 수업으로 획득한 시간은 진로준비행동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COVID-19 발생 초기보다 진로준비행동 점수가 비교적 낮아진 것은 장기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진로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유도된 결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진로준비행동에 관련 요인으로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설명력은 약 37%였다. 이 중에서 간호전문직관의 설명력이 가장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간호전문직관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강화된다는 선행연구13,29)와 유사한 결과이다. 다음으로 진로준비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은 전공만족도이며, 높은 전공만족도를 가진 학생은 자신의 전공에 확신을 가지고 진로를 위한 준비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는 선행연구22)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이들 요인 중 특히, 간호전문직관은 대학생 시기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통해 형성되므로19) 긍정적이고 올바른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따라서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 중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모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반적 변수에 해당하는 임상실습만족도였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진로준비행동에서 임상실습만족도가 약하지만 유의한 정적상관관계(r=0.268, p<0.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분적 매개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30)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즉,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도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임상실습만족도는 진로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유발하고, 높은 진로결정수준을 유도하게 되며 이는 진로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31) COVID-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 전환으로 간호대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임상실습의 제한과 교내실습으로의 전환이라는 변화가 나타났고, 이러한 변화는 진로 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실습교과목 운영에 있어 임상실습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간호전문직관과 전공만족도, 임상실습만족도가 진로결정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간호전문직관이 진로결정행동에 큰 영향을 주는 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COVID-19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간호전문직관의 강화가 진로결정행동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만족도가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영향을 미치므로, 임상실습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임상실습 운영 시 감염병 관련 안전 및 현장의 조건을 고려한 환경보건학적 평가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일개 대학의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표집하여 연구가 진행되었으므로 지역의 인구분포 비율과 남∙여 성별의 비율을 고르게 표집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둘째, 간호대학생 3학년 그룹과 4학년의 그룹은 취업시기가 다르므로 진로준비행동이 다를 수 있다고 판단되고 되는데 이를 동일한 그룹으로 설명하는 것은 설명력이 결여될 수 있다. 셋째,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이나 재단으로 통합된 대학병원 유무 등의 영향은 고려하지 못하여 본 연구의 설명력이 부족할 수 있는 점이 본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교육여건이 동일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3학년과 4학년 간호대학생이 간호학과를 선택하고 간호사라는 면허를 획득하고 취업하고자 하는 목표가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래의 또 다른 팬데믹 발현 시 간호대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상담자료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 진로준비행동의 수준을 파악하고 전공만족도,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은 진로준비행동에 관련 요인인 주요 변수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변인은 진로준비행동을 37%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간호전문직관이 진로준비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므로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다수의 연구와 회귀분석을 통하여 재현성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진로준비행동의 영향요인을 바탕으로 전공만족도와 간호전문직관을 향상할 수 있는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감염병에 의한 판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더욱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COVID-19를 포함한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및 임상실습 스트레스 변수를 포함한 추후 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보다 폭넓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간호대학생과 일반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의 차이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을 제언한다.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박주현(강사)
Table 1 Differences in personality charicteristics, major satisfaction, nursing professionalis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Categories | n (%) | Major satisfaction | Nursing professionalism | Career preparation behavior | ||||||
---|---|---|---|---|---|---|---|---|---|---|---|
Mean±SD | t or F (p) | Scheffe | Mean±SD | t or F (p) | Scheffe | Mean±SD | t or F (p) | Scheffe | |||
Gender | Male | 16 (13.4%) | 3.49±0.61 | 0.71 (0.461) | 3.76±0.52 | 1.461 (0.883) | 3.55±0.36 | 5.44 (0.525) | |||
Female | 103 (86.6%) | 3.63±0.72 | 3.73±0.66 | 3.44±0.66 | |||||||
Grade | 3 | 45 (37.8%) | 3.48±0.75 | 0.37 (0.113) | 3.8±0.64 | 7.472 (0.935) | 3.38±0.61 | 0.02 (0.263) | |||
4 | 74 (62.2%) | 3.69±0.67 | 3.84±0.64 | 3.51±0.63 | |||||||
Religion | Have | 54 (45.4%) | 3.56±0.74 | 0.14 (0.530) | 3.68±0.68 | 0.185 (0.427) | 3.41±0.68 | 1.25 (0.465) | |||
Have not | 65 (54.6%) | 3.65±0.68 | 3.78±0.61 | 3.50±0.58 | |||||||
Reason for selecting nursing | Interest in major | 25 (21.0%) | 3.92±0.67 | 2.78 (0.044) | a=b=c=d | 3.65±0.72 | 0.337 (0.798) | 3.44±0.73 | 0.04 (0.991) | ||
Test results | 14 (11.8%) | 3.41±0.90 | 3.87±0.77 | 3.50±0.79 | |||||||
Recommendation | 35 (29.4%) | 3.44±0.63 | 3.75±0.66 | 3.45±0.66 | |||||||
Employment rate | 45 (37.8%) | 3.63±0.68 | 3.73±0.54 | 3.47±0.48 | |||||||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 Bad | 24 (20.2%) | 2.97±0.74 | 25.36 (<0.001) | a<b<c | 3.28±0.44 | 11.926 (<0.001) | a<b, c | 3.08±0.53 | 7.99 (<0.001) | a<b, c |
Moderate | 50 (42.0%) | 3.54±0.57 | 3.71±0.64 | 3.45±0.58 | |||||||
Good | 45 (37.8%) | 4.03±0.57 | 4.00±0.59 | 3.68±0.63 |
Table 3 Influencing factors on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119)
Variables | B | SE | β | t | p | R2 | Adj. R2 | F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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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satisfaction | 0.28 | 0.10 | 0.33 | 2.10 | 0.003 | 0.39 | 0.37 | 24.30 | p<0.001 |
Nursing professionalism | 0.34 | 0.10 | 0.35 | 3.51 | 0.001 | ||||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 0.02 | 0.07 | 0.03 | 0.30 | 0.771 |
pISSN 1738-4087
eISSN 2233-8616
Frequency: Bimonth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