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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J Environ Health Sci. 2024; 50(1): i-iii

Published online February 28, 2024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al Health.

There are No Chemicals That are Selectively Safe for Humans

사람에게만 무해한 화학물질은 없다

Yoon-Hyeong Choi

최윤형

School of Health and Environmental Science, College of Health Science, Korea University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환경융합과학부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우리는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소독제, 살충제 등의 화학제품들을 사용합니다. 해충을 죽이는 농약, 가정에서 파리나 모기를 죽이는 스프레이 제품, 곰팡이나 물때를 제거하는 제품, 바이러스를 죽이는 소독제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위생과 안전이 다른 범주의 영역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할 때 벌레나 미생물이 없는 소위 말하는 깨끗한 상황에 있게 되지만, 이러한 상황이 과연 우리에게 화학적으로도 안전할까요?

1. Selective biocides: are they safe to humans?

세상에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안전한 화학물질은 없습니다. 벌레를 즉사시킬 수 있는 독성을 갖춘 제품은 사람에게도 나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만 사람은 벌레에 비해 몸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같은 양의 노출로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학물질은 사람에게도 유해하며 이러한 노출이 반복된다면 이는 우리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습기살균제와 COVID-19 소독 스프레이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환경 이슈 중 하나는 가습기살균제 노출 사건입니다. 가습기살균제는 가습기 물통에 미생물번식 및 물때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생활화학제품으로, 물에 희석하여 공기 중에 분사되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가습기 사용의 고질병인 미생물 번식을 이렇게 쉽게 막을 수 있다면 사람에게는 과연 안전할까요?

지난 몇 년간 COVID-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 공간의 스프레이 소독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공기 중 바이러스를 이렇게 쉽게 없앨 수 있다면 사람에게는 과연 안전할까요?

화학물질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의식 전환도 필요합니다. 벌레를 죽이기 위한 제품이,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한 제품이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무해할 리는 없습니다.

화학물질관련 법규 제정 및 강화 등 정부 차원의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위험 인식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된 제품이니 믿고 쓰기보다는 용도에 맞게 주의하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화학물질이 우리에게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2. An approved product doesn’t equal a safe product.

우리는 제품을 선택할 때 승인된 제품을 선택합니다. 규제를 준수한 제품이 보다 바람직한 제품이며 보다 안전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도적 기준을 만족시킨다는 사실이 안전성을 100%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정부차원의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규제 물질 목록은 유해성이 잘 알려진 물질에 한정됩니다. 또한, 독성시험방법이 활성화된 물질만을 규제대상으로 합니다. 즉,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물질은 유해한 물질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지금은 규제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 또는 제품의 유해성은 다양한 독성 영향에 대한 종말점으로 표현됩니다(반수 치사량[Lethal Dose 50, LD50] 및 반수 치사농도[Lethal Concentration 50, LC50] 등 실험대상물질을 투여할 때 피실험동물의 절반이 죽게 되는 양 및 농도). 이러한 정보는 시험동물을 활용하여 인간의 독성 영향을 추정하기 위한 시작점에 해당하며, 설치류의 반수 치사용량이 인간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1) 따라서, 화학물질 규제 및 승인의 기준은 독성의 참고치는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단언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승인된 제품은 특정 항목의 독성 기준을 만족한 제품이지, 안전성이 완벽한 제품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3. New/alternative chemicals may look attractive, but they are potentially unsafe.

우리는 제품을 선택할 때 신소재로 만든 기능성 소재 제품에 매력을 느낍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소재가 무조건 좋은 것일까’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소재는 일반적으로 기능성 소재입니다.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방수, 방염 등의 기능이 강화되거나 탄력성 등이 강화된 제품입니다. 신소재는 기능적으로 유익한 획기적인 발명입니다. 하지만, 독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능이 추가된 신소재는 기존의 화학물질보다 더 복잡하고 더 만들기 어려운 합성 물질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부가된 복잡한 man-made chemical일수록 유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CAS에 등록된 화학물질은 약 3억 개 이상이며, 우리나라만 해도 매년 수백여 개의 신규화학물질이 신고됩니다. 따라서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해성 항목도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신소재로 만든 신제품이 더 위험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독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무조건 구입하기 보다는 아직은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4. ‘Non-toxic/eco-friendly’ labeling doesn’t equal harmless.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무독성’, ‘친환경’ 라벨을 붙인 제품이 많습니다.

‘무독성’ 용어의 기준은 모호합니다. 정해진 항목의 독성 정의를 충족하지 않는 경우 무독성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해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승인된 제품’이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이 아닌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친환경’ 용어도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연유래성분’일 때 ‘친환경’ 문구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특정 유해물질이 없을 때 ‘친환경제품’으로 광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무독성ㆍ친환경 표시 일부 그림물감 유해 물질 검출’ 이슈가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 판매 중인 그림물감 제품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독성ㆍ친환경 표시 제품 중 MIT (Methylisothiazolinone)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2)

현재 이러한 라벨표시는 구체적 규정이 없이 포괄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남용·오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5. You MUST follow a usage direction.

화학제품은 제품의 용도에 따라 용법과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먼저, 용법에 맞는 사용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물을 닦는 형태의 소독제를 분사해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닦는 형태의 소독제는 경피 독성 테스트는 했지만, 흡입 독성 테스트는 확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량만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화학제품에는 사용 정량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간혹, 더 강력한 효과를 위해 용량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더 많은 양의 사용에 대해서 제품의 위해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판매기업은 제품의 ‘지시사항’에 나와 있는 용법과 용량을 정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용법과 용량을 연구하기도 하지만, 안전한 용법과 용량도 연구합니다.

6. If you only buy chemical-free products, you can do nothing.

그렇다고, 화학제품을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화학물질을 안 쓰려면 우리는 어떤 물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화학제품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급성 독성을 갖는 화학물질을 마주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새로운 화학물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지만, 환경보건학자들은 끊임없이 이 새로운 물질들에 대해 연구하고 위해성이 있는지 밝혀내어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따라 새로운 규제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개정합니다. 기업은 규정에 맞는 제품을 승인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물질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보를 알지 못하고, 이를 포함한 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규정이 없기 때문에 화학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만 무해한 물질은 있을 수 없습니다.

  1. Ministry of Environment. Regulations and Standards: Chemical Hazards and Toxic Substances. Available: https://kreach.me.go.kr/repwrt/portal/appnStdrIntrcn.do [Accessed 24 February 2024].
  2. Korea Consumer Agency. Consumer era: hazardous substance detection in some paints. Available: https://www.kca.go.kr/webzine/board/view?menuId=MENU00307&linkId=320&div=kca_1902 [Accessed 24 February 2024].

Article

Editorial

J Environ Health Sci. 2024; 50(1): i-iii

Published online February 28, 2024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al Health.

There are No Chemicals That are Selectively Safe for Humans

Yoon-Hyeong Choi

School of Health and Environmental Science, College of Health Science, Korea University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Body

우리는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소독제, 살충제 등의 화학제품들을 사용합니다. 해충을 죽이는 농약, 가정에서 파리나 모기를 죽이는 스프레이 제품, 곰팡이나 물때를 제거하는 제품, 바이러스를 죽이는 소독제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위생과 안전이 다른 범주의 영역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할 때 벌레나 미생물이 없는 소위 말하는 깨끗한 상황에 있게 되지만, 이러한 상황이 과연 우리에게 화학적으로도 안전할까요?

1. Selective biocides: are they safe to humans?

세상에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안전한 화학물질은 없습니다. 벌레를 즉사시킬 수 있는 독성을 갖춘 제품은 사람에게도 나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만 사람은 벌레에 비해 몸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같은 양의 노출로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학물질은 사람에게도 유해하며 이러한 노출이 반복된다면 이는 우리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습기살균제와 COVID-19 소독 스프레이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환경 이슈 중 하나는 가습기살균제 노출 사건입니다. 가습기살균제는 가습기 물통에 미생물번식 및 물때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생활화학제품으로, 물에 희석하여 공기 중에 분사되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가습기 사용의 고질병인 미생물 번식을 이렇게 쉽게 막을 수 있다면 사람에게는 과연 안전할까요?

지난 몇 년간 COVID-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 공간의 스프레이 소독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공기 중 바이러스를 이렇게 쉽게 없앨 수 있다면 사람에게는 과연 안전할까요?

화학물질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의식 전환도 필요합니다. 벌레를 죽이기 위한 제품이,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한 제품이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무해할 리는 없습니다.

화학물질관련 법규 제정 및 강화 등 정부 차원의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위험 인식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된 제품이니 믿고 쓰기보다는 용도에 맞게 주의하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화학물질이 우리에게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2. An approved product doesn’t equal a safe product.

우리는 제품을 선택할 때 승인된 제품을 선택합니다. 규제를 준수한 제품이 보다 바람직한 제품이며 보다 안전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도적 기준을 만족시킨다는 사실이 안전성을 100%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정부차원의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규제 물질 목록은 유해성이 잘 알려진 물질에 한정됩니다. 또한, 독성시험방법이 활성화된 물질만을 규제대상으로 합니다. 즉,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물질은 유해한 물질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지금은 규제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 또는 제품의 유해성은 다양한 독성 영향에 대한 종말점으로 표현됩니다(반수 치사량[Lethal Dose 50, LD50] 및 반수 치사농도[Lethal Concentration 50, LC50] 등 실험대상물질을 투여할 때 피실험동물의 절반이 죽게 되는 양 및 농도). 이러한 정보는 시험동물을 활용하여 인간의 독성 영향을 추정하기 위한 시작점에 해당하며, 설치류의 반수 치사용량이 인간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1) 따라서, 화학물질 규제 및 승인의 기준은 독성의 참고치는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단언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승인된 제품은 특정 항목의 독성 기준을 만족한 제품이지, 안전성이 완벽한 제품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3. New/alternative chemicals may look attractive, but they are potentially unsafe.

우리는 제품을 선택할 때 신소재로 만든 기능성 소재 제품에 매력을 느낍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소재가 무조건 좋은 것일까’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소재는 일반적으로 기능성 소재입니다.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방수, 방염 등의 기능이 강화되거나 탄력성 등이 강화된 제품입니다. 신소재는 기능적으로 유익한 획기적인 발명입니다. 하지만, 독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능이 추가된 신소재는 기존의 화학물질보다 더 복잡하고 더 만들기 어려운 합성 물질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부가된 복잡한 man-made chemical일수록 유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CAS에 등록된 화학물질은 약 3억 개 이상이며, 우리나라만 해도 매년 수백여 개의 신규화학물질이 신고됩니다. 따라서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해성 항목도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신소재로 만든 신제품이 더 위험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독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무조건 구입하기 보다는 아직은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4. ‘Non-toxic/eco-friendly’ labeling doesn’t equal harmless.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무독성’, ‘친환경’ 라벨을 붙인 제품이 많습니다.

‘무독성’ 용어의 기준은 모호합니다. 정해진 항목의 독성 정의를 충족하지 않는 경우 무독성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해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승인된 제품’이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이 아닌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친환경’ 용어도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연유래성분’일 때 ‘친환경’ 문구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특정 유해물질이 없을 때 ‘친환경제품’으로 광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무독성ㆍ친환경 표시 일부 그림물감 유해 물질 검출’ 이슈가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 판매 중인 그림물감 제품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독성ㆍ친환경 표시 제품 중 MIT (Methylisothiazolinone)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2)

현재 이러한 라벨표시는 구체적 규정이 없이 포괄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남용·오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5. You MUST follow a usage direction.

화학제품은 제품의 용도에 따라 용법과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먼저, 용법에 맞는 사용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물을 닦는 형태의 소독제를 분사해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닦는 형태의 소독제는 경피 독성 테스트는 했지만, 흡입 독성 테스트는 확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량만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화학제품에는 사용 정량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간혹, 더 강력한 효과를 위해 용량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더 많은 양의 사용에 대해서 제품의 위해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판매기업은 제품의 ‘지시사항’에 나와 있는 용법과 용량을 정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용법과 용량을 연구하기도 하지만, 안전한 용법과 용량도 연구합니다.

6. If you only buy chemical-free products, you can do nothing.

그렇다고, 화학제품을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화학물질을 안 쓰려면 우리는 어떤 물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화학제품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급성 독성을 갖는 화학물질을 마주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새로운 화학물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지만, 환경보건학자들은 끊임없이 이 새로운 물질들에 대해 연구하고 위해성이 있는지 밝혀내어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따라 새로운 규제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개정합니다. 기업은 규정에 맞는 제품을 승인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물질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보를 알지 못하고, 이를 포함한 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규정이 없기 때문에 화학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만 무해한 물질은 있을 수 없습니다.

References

  1. Ministry of Environment. Regulations and Standards: Chemical Hazards and Toxic Substances. Available: https://kreach.me.go.kr/repwrt/portal/appnStdrIntrcn.do [Accessed 24 February 2024].
  2. Korea Consumer Agency. Consumer era: hazardous substance detection in some paints. Available: https://www.kca.go.kr/webzine/board/view?menuId=MENU00307&linkId=320&div=kca_1902 [Accessed 24 February 2024].
The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al Health

Vol.50 No.4
August, 2024

pISSN 1738-4087
eISSN 2233-8616

Frequency: Bimonth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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