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학회 설립 50주년 기념을 위한 사업회의 활동 경과 보고

우리 한국환경보건학회가 올해로써 설립 50주년이 되었습니다. 학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작년부터 ‘한국환경보건학회 50주년 기념사업회’(위원장 김판기 고문; 이하 ‘사업회’)에 4개 분과를 두고 여러가지 활동을 수행해 왔습니다. 애초 2020년 정례 학술대회에서 기념식을 치르고자 했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의 지속으로 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 이래 ‘사업회’와 학회 실행이사회는 여러 차례 회동과 논의를 거쳐 왔고, 올해(2021년) 초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 50주년 기념은 많은 회원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로 치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집단 면역이 이뤄진 다음, 학술 행사와 함께 준비하자 지금으로서는 내년(2022년)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여 개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50주년을 맞는 학술지 편집위원회의 대응

2.1. 학술지 표지 도안과 색상 변경

우리 학술지의 표지 도안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학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4월호부터 내년 기념식 행사가 있는 달까지 한정판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부연설명 드리자면, ‘사업회’가 정한 50주년 기념 문구와 로고를 학술지 표지에 홍보로 활용하고자 했는데, 전문 디자이너를 섭외해 진행하면서 표지 도안까지 새롭게 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표지는 상단에 50주년 기념 로고와 전통의 우리 학술지 표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목차를 표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이중 주목할 만한 것을 Editor’s pick으로 뽑아 제목과 Graphical abstract을 전면에 표시하였습니다.

2.2. 50주년 특별호 발간

우리 학회의 역사는 우리나라 환경보건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 비록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학회 설립 50주년에 즈음하여, 과거에서 현재까지 환경보건의 현황과 정책, 학술적 이력을 정리하고, 우리 사회의 환경과 건강이슈를 진단하며 성취와 한계, 나아 가야 할 비전과 방향, 방법과 전략을 정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에, 편집위원회는 50주년 특별호(이하 ‘특별호’)의 준비와 발행이 이를 충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특별호’는 다음과 같은 집필 방향을 천명합니다.

• - 과거 정책, 학술, 대응의 복기, 학술적 고찰,

• - 현안 이슈분석과 미래의 비전,

• - 미래 비전과 방향을 구현을 위한 방안 제시

3. 50주년 특별호는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

구체적으로 ‘특별호’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이는 환경보건 교육, 환경참사 대응의 어제와 오늘, 관련 정책과 법령, 학술적 연구의 동향과 전망, 연구 방법론, 미래사회의 어젠다와 대안 제시 등을 망라합니다.

• 1) 환경보건 교육사

  • - 보건대학원 및 환경보건 관련학과의 설립 현황,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의 고찰, 인력양성의 현황과 미래

• 2) 우리나라 환경과 건강 수난사: 재난과 참사를 통해 살펴본 교훈

  • - 원진레이온, 수은중독, 낙동강 페놀, 태안유류오염 사고, 구미불산, 가습기살균제, 기타 사건사고(살충제

    계란/생리대, 라돈 침대, 청원지역) 등의 과거 대표적 참사의 원인과 내용, 대응, 파급영향 및 교훈

• 3) 환경보건 법령, 행정, 거버넌스

  • - 우리나라 환경보건 관련 정책과 담당부서, 관련법령 정비 이력; fast follower로서의 이력 및 주요 선진

    국과 비교; first mover로서 SWOT분석

• 4)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통해 돌아본 환경보건 대응

  • -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당시 했어야 했던 일, 지금이라도 해야 할 일, 앞으로 계획적으로 필요한 일을 고찰함.

• 5) 환경보건법

  • - 제1차 환경보건종합계획을 돌아보고 제2차 환경보건종합계획의 기획내용과 방안을 설명하고, 제2차 계획 성패의 주안점과 To Do 우선 순위를 제시

• 6) 환경보건연구-동향과 전망: 이슈와 방법론을 중심 리뷰

  • - 매체와 처리, 노출평가, 수용체 중심의 연구를 중심으로

• 7) 노출평가 방법론 발전사-앞으로 10년을 바라보다

  • - 매체 오염도 평가, 수용체 노출평가, 지능형 노출평가를 중심으로

• 8) 독성연구와 환경성질환의 상관성 규명을 위한 노력들

  • -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환경성 질환 규명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이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 전략을 제시

• 9) 위해성평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 위해성평가의 역사와 도입, 활용사례를 살피고 위해성평가에 남겨진 난제와 극복 방안을 제시함.

• 10) 인체노출평가 방법론의 동향과 전망

  • - 노출모델(Exposure model)과 바이오모니터링(Biomonitoring)의 상호보완의 역사, 바이오뱅크의 개념설계, 빅데이터 시대 바이오뱅크가 필요한 이유 제시

• 11) 환경역학과 환경보건

  • - 한국 환경역학사-역학적 연구와 방법론을 통해 살펴본 환경보건 연구사; 최신 환경역학방법론 동향과 전망

• 12) 학술활동과 사회공헌: 학술 활동의 성과 발표와 공유

  • - 주요 환경참사를 통해 돌아본 거버넌스 모델분석, 위해소통의 중요성과 극복이 필요한 지점 제시, 중앙정부/지자체, 시민사회, 학계, 언론의 역할 모델 등

• 13) 주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는 향후 환경과 건강 문제 지점와 해결 방향

  • -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뉴딜과 데이터뉴딜 시대, 기후변화와 탄소저감, 빅데이터와 시민참여, 공공과 민간의 거버넌스

4. 특별호 논문 투고 및 참여 방법 안내

편집위원회에서 각 챕터의 대표 저자를 섭외하면, 대표저자께서는 함께 집필하실 공동저자를 자체적으로 모집하시고 주어진 집필방향을 고려해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작성하고 완성하시면 좋겠습니다. 50주년 기념 특별호는 10월호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곧 편집위원회에서 집필 섭외를 할텐데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위원회가 설정한 ‘특별호’의 구성과 내용은 완결되지 않았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위 내용에 추가할 내용이나 논문제목을 주시려면 학회 사무국(kseh1971@gmail.com)과 편집위원회(위원장 김성균(ddram2@snu.ac.kr))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5. 맺음말

“50년 역사 위에 건강한 100년의 미래로”, 이는 우리 학회 50주년 기념 문구입니다. 학회 설립을 기념하며 반드시 숫자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환경보건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의 방향과 비전을 조망하는 일은 설립 50주년을 계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작업을 회원 여러분과 함께 수행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